[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 (중급과정) – 주제를 다루는 방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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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27 08:36 조회2,9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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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끝에 다룬 8단계에서 핵심요소를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두 개는 상대적으로 쉽게 개념을 서로 연결할 수 있고 하나는 그렇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먼저 지난 주 분류한 핵심요소들을 다시 적고 칼럼을 이어가겠습니다.
8단계 핵심요소의 분류: 그룹 1 - 태양, 달, 밤, 어둡다, 그룹 2 - 색, 덧칠, 어둡다, 그룹 3 - 보이다.
위의 핵심요소를 분류한 그룹들에서 그룹 1과 2는 빛, 밝음, 어둠, 그리고 색의 관계로 연결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하지만 그룹 3은 인간이 가진 다섯 가지 감각 중 시각으로 내가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빛의 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시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데 왜 그룹 1과 2의 연결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나 자신의 시각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은 어려울까요?
위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까지 필자가 제시한 공부 방법을 실행에 옮겨 보신 분이라면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을 포함한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의 시작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두뇌에 저장된 지식을 가능한 많이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즉, 공부의 시작단계에서는 가르치는 사람, 책, 강의 등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두뇌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고 찾은 답을 바탕으로 나만의 정의를 만드는 과정, 얼핏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막상 시도해보면 한 단계도 넘어가기 전에 막혀서 막막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앞서 관찰한 현상들을 자신의 감각기관인 시각과 연결하기 어려운 이유와 일맥상통합니다.
인류가 진화하면서 익혀온 공부 방법은 성공/실패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공부로 따지자면 성적이 올랐는가? 취직시험에 붙었는가? 진급시험에서 통과 하였는가? 와 같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본능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성적이나 취직 등을 위한 공부뿐 아니라 일상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낚시에 비유하자면 고기를 잡을 수 있었는지, 잡았다면 얼마나 많이 잡았는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물살이나 물때를 연결하여 생각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 온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결과를 바탕으로 공부 방법이 진화하다보니 자신이 관찰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분석하여 서로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의 눈에 왜 색을 덧칠하면 어둡게 보이고 왜 불이 없으면 볼 수 없는지와 같은 시각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와 자신의 시각 자체의 기능에 대해서는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필자가 언급했듯, 이 시점에서 공부의 방향은 1.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에 초점을 두고 개념과 이론을 확장해 나가는 공부 방법, 그리고 2. 5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이 감각들의 근원을 찾아가는 공부 방법,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여기서 2번의 방법은 후에 다루게 될 지혜를 쌓는 공부 방법을 위한 기초훈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부 방법을 계속이어가기 전에 위의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1.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으로 개념과 이론을 확장해 나가는 공부 방법
지금 다루는 중급과정은 두 개 이상의 개념을 합치고 나누고 또 합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이라는 형태의 지식을 쌓아가는 방법을 다루지만 후에 상급과정에서는 이것을 이론으로 확장하여 이론과 이론을 합치고 분석하면서 나아가 나만의 새로운 이론형태의 지식을 쌓는 훈련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학교공부, 직장의 프로젝트, 사업 등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구하는 분들께서는 필자가 장담하건데 이 공부 방법만 확실하게 익힐 수 있어도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2. 지혜를 쌓는 공부 방법을 익히기 위한 기초훈련
지혜를 쌓는 공부 방법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찾아가는 공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길을 가다 돌에 걸려 넘어지면 ‘저 돌 때문에 내가 넘어져서 화가 나!’ 또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너 때문에 화가 나!’와 같이 외부로부터 이유와 답을 찾음으로서 타인 또는 주어진 환경을 탓하게 되고 이와 함께 화, 분노, 짜증과 같은 감정에 휩싸여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혜를 쌓는 공부 방법은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훈련법입니다. 내가 노을을 보면서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경우 ‘인간은 어떻게 색을 볼 수 있도록 진화 했는가?’ ‘색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나는 왜 노을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가?’와 같이 내가 가진 감각의 근원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일어나는 감정의 근원도 함께 찾아가는 공부 방법입니다. 앞서 든 화를 예로 들자면, 자녀 또는 배우자로 인해 ‘내가 화가 난다!’가 아니라 ‘나는 왜 아이 (배우자)의 저런 행동이나 말에 화가 날까?’ ‘인간에게 감정은 어떤 의미인가?’ 또는 돌에 걸려 넘어진 경우에는 ‘나는 걸으면서 무엇을 어떻게 보았기에 길에 있는 돌을 보지 못했는가?’ ‘나는 왜 내가 가는 길에 시선을 두지 않고 길 옆 가게에 진열된 물건 (옷, 가방, 전자제품 등)에 눈길을 주었는가?’와 같이 자기 자신을 먼저 찾고 그것을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지혜를 쌓는 공부 방법이며 이를 위한 기초 훈련이 바로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의 두 번째 공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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