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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장보고(미상~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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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0-25 10:15 조회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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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나라 무령군 소장에서 신라의 청해진 대사가 되어 수많은 해적들을 소탕한 신라의 장수이자 해상 무역가인 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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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무장으로 뱃사공의 아들로 태어난 장보고의 어릴 적 이름은 궁복 ․ 궁파이다. 궁복은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어려서부터 무예가 뛰어나고 헤엄을 잘 쳤다. 천민 출신이었던 궁복은 신라에서는 장군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나라 로 건너가 군대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장보고로 바꾸었다. 타고난 지혜와 용맹함으로 장보고는 남보다 빨리 높은 자리에 올랐고, 마침내 무령군 소장이 되었다.

 

 

 

한편, 장보고는 당나라 무령군의 소장으로 있을 때 당나라 산둥 성 원덩 현 적산촌에 적산 법화원이라는 사찰을 세웠다. 1년 수확량이 500섬이나 되는 토지를 기본 재산으로 하여 창건하였는데, 신라의 승려로서 당나라에 가는 사람은 물론, 일본 승려들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이 사찰에서 우리 고승들이 여름에는 「금광명경」을, 겨울에는 「법화경」을 강론하였는데, 그때마다 많은 신라인들이 참석하였다고 한다. 이 사찰의 도움을 받은 바 있는 일본 승려 옌닌의 저서 「입당구법순례행기」에는 이 사찰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기록에 따르면 당나라의 승려로서 신라의 승려를 시봉(모셔 받듦)하여 스승으로 섬기는 자도 있었다고 한다

 

 

 

삼국 통일 후 신라의 공, 사무역이 발달하면서 신라인의 해상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신라인들은 당나라의 해안 지대인 덩저우 ․ 양저우 ․ 추저우 지방에 이주하여 집단 거류지를 이루었는데 이를 신라방이라 하였다. 이들 중에는 사무역에 종사하는 상인이 가장 많고 승려들도 많아 장보고가 세운 적산법화원이라는 신라인의 절(신라원)에는 남녀 도승이 250명씩 몰려든 때도 있었다. 특히 신라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산둥 반도의 덩저우 ․ 미조우 일대는 일찍부터 신라인이 거류하여 유명하였으며, 덩저우에는 신라의 사신, 유학승을 유숙시키고 접대하기 위해 신라관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또한 신라방의 거류민을 다스리기 위해 자치적 행정 기관으로 신라소를 설치하여 총관, 압아 등의 직원을 두어 사무를 맡아보게 하였다. 신라방은 장보고가 해상 무역을 장악하면서 더욱 번창하였다.

 

- 신라소 : 통일 신라 시대에 당나라에서 거주하는 신라 거류민의 자치적 행정 기구.

 

- 신라방 : 통일 신라 시대에 당나라에 있던 신라인의 집단 거류지. 오늘날의 KOREA TOWN.

 

- 신라원 : 신라인이 당나라에 세운 절.

 

- 신라관 : 신라가 중국 당나라의 산둥 반도의 덩저우에 설치한 사신의 숙소.

 

 

 

장보고가 하루는 길을 가다가 어린 아이들에게 힘겨운 일을 시키는 사람들을 보았다. 아이들은 바로 신라인이었다. 장보고가 물었다. “신라의 아이들이 어찌 이곳에 있느냐?” “장군님, 이놈들은 저희 주인이 돈을 주고 산 신라 노예입니다.” 그 말을 들은 장보고는 아이들을 신라로 돌려보내 주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놀다가 해적들에게 잡혀 왔다는 것을 알고 한참을 고민한 장보고는 신라에서 잡혀간 노비의 비참한 처우에 분개하여 사직하고 귀국하였다.

 

 

 

흥덕왕(826~836)은 당나라의 벼슬을 포기하고 돌아온 장보고를 어여삐 여겨 그에게 청해진 대사를 맡겼다. 해적들의 인신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해 왕의 허락을 얻어 1만의 군사로 바닷길의 요충지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하고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수병을 훈련시켜 해적을 완전 소탕하였다. 그리하여 장보고는 당나라와 일본의 무역 중계권도 손에 쥐게 되었다.

 

 

 

힘과 돈을 갖춘 바다의 왕 장보고에게 권력의 유혹이 뻗쳤다. 왕위를 놓고 다툼이 심했던 당시, 837년(희강왕 3) 왕위 계승 다툼에서 밀려 난 우징(신무왕)이 청해진에 오자 이듬해 우징과 함께 장보고는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839년 민애왕을 죽이고 김우징을 신무왕에 오르게 하였다. 하지만 몇 달 뒤 신무왕이 세상을 떠나자 장보고는 이번에는 사위로 점찍어 두었던 김경응을 문성왕에 앉혔다.

 

 

 

840년 문성왕은 일본에는 무역 사절을, 당나라에는 견당매물사(신라 하대 청해진대사 장보고가 당나라에 파견한 무역사절)를 보내어 삼각 무역을 하였다. 845년(문성왕 7) 딸을 왕비로 보내려 하였으나, 천민 출신인 장보고의 딸을 왕비로 맞아들일 수 없다고 신하들이 반대를 해 좌절되었다.

 

 

 

「삼국사기」신라본기에서는 장보고가 반란을 일으켰으나 피살당한 연대를 문성왕 8년(846)이라고 하였으나 「속일본후기」에서는 841년 11월 중에 피살되었다고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는 회창 5년(845) 7월에 전 청해진 병마사가 국난을 당하여 중국에 망명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따라서 현 학계에서는 장보고가 살해된 해를 841년 11월 중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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