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한국의 세계유산 – 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05 11:29 조회2,24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 조선 통신사기록물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한일 간의 단절된 국교를 회복하기 위하여 만든 외교 사절단이었다. 도쿠가와 막부가 조선 왕실에 교류 재개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사절단이 구성되었으며, 1607년부터 조선통신사 일행 약 500명은 대마도를 거쳐 도쿄까지 여행하였다. 왕복 6~8개월에 걸친 여정에서 60여 개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역 인사들을 만났고, 일본 지식인들은 조선통신사와의 교류를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로 활용하였다. 이 사절의 파견은 양국의 관계 개선, 동아시아 정치 안정 및 평화 유지, 문물의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은 외교 문서, 기행문, 일기, 서화 등으로 구성된 다방면에 걸친 종합 사료이다.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은 한일 양국의 외교 문서, 여정 기록, 문화 기록, 서화 작품 등 총 111건 333점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한국 측 자료는 63건 124점, 일본 측 자료는 48건 209점이다. 한국의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24건, 부산박물관 10건, 국립해양박물관 4건, 국립중앙박물관 6건, 국사편찬위원회 5건, 서울대학교 규장각 6건, 국립고궁박물관 3건, 고려대학교도서관 4건,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1건의 구성이다. 이 중 조선 정부의 기록으로는 『통신사등록』, 『변례집요』와 같은 문서가 있다. 아울러 『동사일기』처럼 통신사의 사절단으로 참석한 인물이 기행문과 일기를 남긴 예도 있다. 문헌 기록뿐만 아니라 김명국, 한시각, 변박과 같은 통신사 수행 화가들이 그린 서화도 포함되었다. 일본 측 자료는 총 48건 209점이 대상이다. 여기에는 「조선국서」, 「조선 신사 어기도록」, 「후쿠오카번 조선 통신사기록」과 같은 문서 기록과 「조선통신사상관래항도」, 「조선통신사 환대도 병풍」, 「조선통신사어루선도병풍」 같은 그림이 포함되었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조선이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간 막부의 요청으로 일본에 12차례 파견한 외교사절에 관한 기록이다. 이 자료는 양국이 외교뿐만 아니라 학술, 예술, 산업, 문화 분야에서 교류한 성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세계기록유산 기록에 올림을 공동으로 추진하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특히 이 사업은 한·일의 중앙 정부가 아니라 민간단체가 주도하여 성사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본 기록물에 기록하여 올림은 2013년부터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의 지원 속에 한국의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NPO 법인 ‘조선통신사 연고지 연락 협의회(연고지 연합, 나가사키현 쓰시마 시)’가 노력하여 얻은 결실이다. 두 단체는 본 기록물을 2016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사에 공동 신청하였으며, 2017년 10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of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에서는 본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공식 기록하여 올렸다.
■ 무형 유산
종묘 제례 및 종묘 제례악 l 판소리 l 강릉 단오제 l 강강술래 l 남사당놀이 l 영산재 l 제주칠머리당영등굿 l 처용무 ㅣ 가곡 l 대목장 l 매사냥 l 줄타기 l 택견 l 한산모시짜기 l 아리랑 l 김장 문화 l 농악 l 줄다리기 l 제주 해녀 문화
○ 종묘 제례 및 종묘 제례악
종묘 제례
종묘 제례악
종묘 제례는 종묘에서 행하는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의식이다. 종묘 제례는 유교 절차에 따라 거행되는 왕실 의례로 종묘라는 건축 공간에서 진행된다.
종묘 제례악은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의식을 장엄하게 치르기 위하여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한다. 종묘 제례악은 위대한 국가를 세우고 발전시킨 왕의 덕을 찬양하는 내용의 보태평과 정대업이 연주되며, 춤이 곁들여진다.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은 중요 무형 문화재 제56호와 제1호로 지정되어 보존, 전승되고 있으며, 2001년 5월 유네스코 무형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 판소리
판소리 공연 장면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 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아니리(말), 발림(몸짓)을 섞어 가며 구연하는 일종의 솔로 오페라이다.
판소리는 초기에 열두 마당이 있었지만,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가 가다듬어져 판소리 다섯 마당으로 정착되었다. 판소리는 서민의 삶의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새로운 사회와 시대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판소리는 우리 문화의 정수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3년 11월 유네스코 무형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