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가진 지식의 양이 많아야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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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21 11:36 조회1,9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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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지식이 많아야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인가요? 그래서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는 공부를 강조하는 건가요?
◆ 주체적인 삶이라는 것은 내가 당면한 상황에서 주어진 조건들을 분석한 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즉, 나 자신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결정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주체적인 삶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지식을 배우는 공부방법이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 무슨 뜻인지요?
◆ 자, 이렇게 생각해보죠. 내가 낚시를 하려고해요. 하지만 낚시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아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 그렇죠. 그리고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내가 원하는 지식을 얻으려면 어떤 형태든 대가를 치러야겠죠?
- 당연히 그렇겠죠.
◆ 그런데 대가를 치르는 것만으로 끝날까요? 만일 내가 한 말이나 행동이 가르쳐줄 사람을 화나게 만들었다면 어떨까요?
- 가르쳐주지 않을 것 같아요.
◆ 예, 그러니까 지식을 얻고자하면 단순히 대가를 치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싫어도 나를 가르쳐 줄 사람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경우도 생기겠죠? 한마디로 내가 원하는 지식을 얻고자 하면 그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 머리를 숙이고 복종하게 된다는 말이죠. 누가 시키지 않아도요. 이렇게 나보다 지식이 많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배우고자 허리를 굽히며 살아가는 삶을 독립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그러면 독립된 삶을 위해서는 결국 내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지식을 배워 익혀야 한다는 즉, 스스로 깨닫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뜻인가요?
◆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는 없어요. 하지만 문제는 스스로 깨닫는 다는 것이 어렵다는데 있어요. 공부를 즐기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기인하죠. 생각해보세요. 내가 무엇인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면 또 그 깨달음을 이어갈 수 있다면 공부가 어려울 이유가 없겠죠? 공부가 지루할 이유가 없겠죠?
-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는 공부를 한다면 종속된 삶이 아닌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뜻, 맞나요?
◆ 예,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고 누군가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 하면 나를 깨닫게 해 준 사람에게 머리를 숙여 복종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나를 가르쳐주는 사람을 숭배하는 경우까지도 갈 수 있다는 거죠. 뭐,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을 깨닫게 해 주는 사람의 정신적 울타리 안에서 나름 만족하며 살 수도 있겠지만 진정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살고자 한다면 스스로 깨닫는 방법을 익히는 공부를 해야 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깨닫는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은 제가 PonderEd를 통해 제공하는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공부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고요.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식이 많으면 어쨌든 다른 사람들보다 앞설 수 있으니 지식을 늘리는 공부가 가진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 아닌가요?
◆ 핵심은 지식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공부 방법입니다. 9월 밴쿠버 중앙일보와 제가 함께 제공하는 세미나에 와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과 제가 말하는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공부 방법’ 모두 같은 지식을 다룹니다.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공부를 하는 방법이죠. 지식을 배우는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지식으로 배워 익힌다고 한다면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공부’는 지식을 개념의 형태로 쌓아가는 공부입니다. 둘 사이에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죠. 그리고 그 차이는 단순히 공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이야기 한 것처럼 배우는 사람이 종속된 삶을 살게 될 것인지 아니면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인 지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도박중독까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 공부 방법이 도박중독하고도 연결이 되어 있다니, 전혀 감이 안 오는데요.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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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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