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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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2-10 15:25 조회1,8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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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2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앞서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결국 학교에서도 배우는 학생들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또 가르치는 사람의 능력이 아닌 학생들의 이해력을 탓하며 나아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자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이 교육의 현실이라는 뜻이군요.
◆ 예, 그런데 세계 그 어디를 가도 교육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어요. 지금까지 사고력이라는 두뇌의 영역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가진 사람이 없었거든요.
-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나요?
◆ 그 부분은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공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하나씩 살펴볼 테니 다시 목적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공부 방법으로 돌아가서 이 부분을 먼저 마무리 짓죠?
- 아, 아직 그 부분이 끝나지 않았네요. 그러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공부 방법을 학생들이 배우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앞서 말했듯이 방법은 간단해요. 인터넷이나 누구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것이지요.
- 하지만 그것이 어려워서 자꾸 인터넷을 찾는 것 아닐까요?
◆ 지금 하려는 말이 바로 그 부분이에요. 방법을 찾는 것이 어려워 외부의 도움을 얻으려는 생각이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죠.
- 이해는 가요. 공부도 내가 하는 것이니 내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은요. 그렇지만 어렵잖아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는 것이고요.
◆ 물론 쉽지 않죠. 그래서 편법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 편법이라면 체계적인 훈련방법 외에 현재 주어진 상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인가요?
◆ 맞아요. 일단 자신의 사고력을 바탕으로 방법을 찾는 것이 어려우니까 반대로 인터넷이나 참고문헌 등을 통해 얻은 방법을 내 것으로 소화하는 방법이에요.
- 조금 전에 인터넷 같은 것을 이용하면 사고력을 키우기 어렵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 그건 정보를 찾은 사람이 정보를 스스로 소화하지 못하고 다만 도구로 사용했을 때의 이야기죠. 예를 들면 망치라는 도구를 찾아서 못을 박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두뇌는 생각을 이어갈 이유가 없어요. 그러면 사고력과는 멀어지죠.
- 그러면 도구를 찾았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일단 도구 자체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해요. 망치라는 도구를 인터넷에서 가져왔으면 망치를 하나하나 관찰하고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하죠.
- 도구, 즉 방법 자체를 관찰하라는 뜻이군요. 그 다음은요?
◆ ‘왜’라는 단어를 넣어 질문을 합니다.
- 예를 들면 ‘왜 손잡이는 나무로 되어 있는가?’와 같은 질문인가요?
◆ 그렇죠. 그런 식으로 도구 자체를 설명하면서 질문을 만드는 거죠.
- 그러면 이런 방법이 사고력을 늘려줄 수 있는 건가요?
◆ 체계적인 공부 방법에 비하면 효율이 많이 떨어지지만 적어도 사고력을 늘릴 가능성은 키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라는 도구를 얻고 나서 그것을 관찰하면서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은 왜 내가 보는 방향에서 왼쪽 상단에 위치하도록 만들었나?’와 같이 질문을 하면 적어도 스마트폰을 디자인 한 사람들의 사고력을 따라잡을 수 있죠.
- 그러니까 도구를 만든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그렇게 만들었는지를 생각하면서 따라갈 수 있다는 뜻이군요. 이렇게 하면 실제로 도구를 만든 사람의 두뇌를 내가 복사해서 붙이기를 하는 것과 같으니 배우는 것은 많을 것 같네요.
◆ 하지만 한 가지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어요.
- 그게 뭐죠?
◆ 도구를 만든 사람의 사고력을 따라가면서 배우는 것은 가능해도 그것을 넘어서는 창의적인 사고력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요.
- 스승만한 제자 없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씀하실 때 사고력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두뇌의 힘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배우는 것이 많으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확률도 높아질 것 같고 그렇다면 사고력도 기를 수 있다고 보이는데 창의적인 사고는 힘들다는 말은 모순 아닌가요?
◆ 모순이라고 할 수는 없죠. 창의적 사고가 어렵다고 했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거든요. 이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드물기는 하지만 창의적 사고의 가능성을 늘릴 수 있거든요. 다만 각 개인의 두뇌능력에 따라 차이가 나죠.
- 지금 알려주신 공부 방법은 말 그대로 개인에 따라서 사고력을 키우는 훈련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네요. 모든 것이 ‘너 자신에게 달려있다!’로 끝나니 이 방법을 이야기 하는 민 박사님은 더 이상 할 것도 책임도 없다는 뜻으로도 들리고요. 가끔 한 사회지도자라는 사람이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알려줬으니 실행에 옮기는 건 배우는 당신이 알아서 해야지 왜 자꾸 나에게 와서 더 가르쳐 달라고 또 해 도 안 된다고 따지냐?’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봤는데 지금 민 박사님의 접근법도 같은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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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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