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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배우는 사람의 이해력을 탓하는 교육자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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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16 13:30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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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배우는 사람의 이해력을 탓하는 교육자의 이면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가르쳐주는 대로 배워서 이해하고 익히는 공부가 사고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민 박사님은 학교라는 교육시스템 자체가 필요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가끔은 선생님들 중에 학생들이 사고력을 늘릴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가르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길을 열어주는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진짜 핵심은 배우는 학생들이에요. 학생들이 사고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면 누구에게 배우든 상관이 없으니까요.

 

- 중요한 것은 학생자신이라는 뜻이군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이 말씀하신 대로 각 개인의 노력에 달려있는 것이니까 스스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익히면 누구에게 배워도 사고력을 늘려갈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역할도 크지 않나요?

 

크죠. 특히 가르치는 능력이 부족한 선생님들의 영향이요.

 

- 가르치는 능력이 뛰어난 선생님들의 영향이 큰 것이 아니라 반대로 능력이 부족한 선생님들의 영향이 크다고요? 잘 가르치지 못하는 것일 뿐인데 어떤 영향이 있다는 거죠?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능력이 부족한 선생님들이 그냥 가르치지 못하는 선에서 끝나면 상관없지만 학생들의 이해력을 탓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학생들의 공부뿐 아니라 인생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 배우는 사람의 이해력을 탓하는 것이 그 사람의 인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요? 공부에 방해되는 것뿐만 아니라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배우는 사람의 이해력을 탓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 글쎄요. ‘네가 이해를 못하는 것이니까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를 더 해라?’라는 뜻 아닐까요?

 

그렇죠. 그런데 그 뒤에 숨어있는 뜻은 무엇일까요? 학생에게 너는 두뇌능력이 부족한 아이야!’ 또는 넌 바보야!’라는 뜻을 품고 있죠?

 

- 듣고 보니 그러네요. 학생의 두뇌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네요.

 

이렇게 넌 두뇌능력이 떨어져!’를 반복해서 학생에게 주입시키면 그 학생은 어떻게 될까요?

 

- 공부가 더 하기 싫어질 것 같아요. 반항심도 생길 것 같고요.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가르치는 선생님은 왜 배우는 학생의 이해력을 탓하는 것인지 그 근원을 생각해 봐야 이 말을 듣는 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거든요.

 

- 가르치는 사람이야 학생이 이해를 못하니까 이해를 못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뿐 아닐까요? 학생의 이해력이 부족한 것도 학생이 감당해야하는 몫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아니요. 가르치는 사람이 학생의 이해력을 탓하는 것에는 배우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하는 자신의 능력을 감추려는 의도가 무의식에 깔려있다고 보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해요. 예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며 달을 보라고 했는데 손가락만 보고 있다!’는 말 들어보셨죠?

 

- .

 

이것이 바로 가르치는 사람이 자신의 무능력을 감추고자 배우는 사람을 탓하는 전형적인 예거든요. 문제는 배우는 사람이 달을 볼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하는 자신에게 있음에도 그것은 인정하지 않고 배우는 사람만을 탓하는 것이니까요.

 

- 그러면 제가 들은 이야기들 중에 수원 사람에게 서울로 가려면 북쪽으로 가라고 가르쳐 줬더니 인천 사람이 서울은 동쪽인데 왜 북쪽으로 가라하냐며 따진다.’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가르치는 사람의 무능력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나요?

 

그렇죠. 생각해 보세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서울은 수원의 북쪽에 있으니 수원에서 서울로 가려면 북쪽으로 가면된다.’라고 가르쳤다면 인천 사람이 따질 이유가 있을까요?

 

- 없죠.

 

가르치는 사람이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뚜렷하게 알려줄 수 없어 벌어진 현상인데 따지는 사람을 탓하는 경우니까 가르치는 사람 자신의 능력부족을 감추려는 의도가 무의식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배우는 사람의 이해력을 탓하는 사람에게 배우면 앞서 말한 것처럼 공부에만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에 영향을 미쳐요.

 

-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우선 배우는 학생이 자신은 이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경우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선생님한테 대들지 않을까요?

 

선생님한테 대들면 나쁜 학생으로 인식되겠죠? 반항이 많아질수록 문제 학생으로 인식될 것이고요.

 

- 시작은 나쁜 학생이 아니었음에도 선생님으로 인해 불량학생으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네요.

 

그렇죠. 선생님이 자신의 능력부족을 감추기 위해 학생을 탓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현상이죠.

 

- 그럴 수 있겠네요. 하지만 현실에서 반항하는 학생들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어요. 반항하지 않는 학생들이요.

 

- 반항하지 않는 학생들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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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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