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스위트홈' 씹어먹은 여고생 고민시…'마녀'보다 13㎏ 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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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1-04 02:00 조회1,3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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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2/9e7afc4c-cd5d-4a4b-b274-fd333d878e57.jpg)
10부작 호러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고민시는 '그린홈' 아파트의 생존자 중 고등학생 은유를 연기했다. [사진 넷플릭스]
동명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새 10부작 괴수 호러 ‘스위트홈’에서 배우 고민시(26)는 첫 등장부터 강렬하다. ‘도깨비’(tvN) ‘태양의 후예’(KBS) 스타 이응복 PD가 메가폰을 잡은 이 드라마는 지난달 18일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돼 한국‧방글라데시‧홍콩 등 11개국 일일 인기순위 1위, 미국선 3위까지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인간들이 저마다의 욕망으로 인해 각기 다른 모습의 괴물로 변해간다는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고민시는 허름한 아파트 ‘그린홈’에 피 한 방울 안 섞인 오빠 은혁(이도현)과 단둘이 사는 고등학생 은유를 연기했다. 입양아인 그는 부모가 사고로 죽고 발목 부상으로 꿈꾸던 무용까지 포기한 뒤 매사에 까칠해졌지만 늘 정곡을 꿰뚫는다.
넷플릭스 호러 시리즈 '스위트홈' 주연
괴물 세상서 명대사로 신스틸러 등극
웨딩플래너 그만두고 배우 꿈 이뤄
'마녀' '좋아하면 울리는'서 눈도장
"리틀 김민희 말고 고민시로 각인되고파"
괴물 세상에 '깡'으로 맞선 여고생
'스위트홈'에서 고등학생 은유가 늘 음악을 듣는 헤드셋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사진 넷플릭스]
망해가는 세상과 ‘깡’으로 입 배틀을 뜬달까. 그의 대사들은 막막한 마음을 따끔하게 뚫어주는 침 같다. 그 자신도 두려워봤기에 우러난 말이다. 괴물을 멋지게 물리치는 액션신 한번 없이 ‘신스틸러’로 등극한 비결이다. ‘스위트홈’ 공개 후 고민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인 검색순위에서 드라마 출연진 중 유일하게 3위권에 올랐다.
"호불호 갈릴 줄 알았는데 호평 많아 놀랐죠"
지난달 30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의 말이다. “인스타 팔로 수를 보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고 아직까진 얼떨떨하다. 충분히 즐기려고 하고 있다”면서다.
“첫 촬영이 옥상 발레신이었는데 정말 더운 여름날 몸이 안 풀린 탓에 얼버무리면서 했다가 저도 아쉽고 이응복 감독님도 아쉬워해 보충촬영을 했다”면서 “촬영 초반엔 많이 혼나면서 찍었는데 지나면서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상의도 많이 하게 됐다. ‘최대한 현장에서 은유로서 놀 수 있으면 좋겠다. 걱정 말고 네 안의 무언가를 보여 달라’는 말씀을 믿고 갔다”고 돌이켰다.
'여주' 빛나게 하던 조역에서 주연 우뚝
한국형 슈퍼 히어로 영화 '마녀'에서 고민시는 오디션을 통해 주연 김다미의 단짝 친구인 고등학생 도명희 역에 발탁됐다. 앳된 볼살은 실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위해 고민시가 살을 찌워 만들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고민시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에서 그가 연기한 박굴미. 주인공 조조(김소현)를 질투하는 이종사촌 역할로, 조조에게 짓궂게 구는 일종의 악역이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그 짠한 속내가 드러난다. [사진 넷플릭스]
원작 팬 자처 "웹툰과 많이 달라 걱정했지만…"
'스위트홈'에서 (왼쪽부터) 오빠인 은혁과 은유, 아파트 이웃 지수. 매점에서 구한 술병 등이 무기다. [사진 넷플릭스]
원작 웹툰 팬을 자처해온 그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땐 웹툰에서 많이 각색돼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졌고 없던 인물이 추가돼 대중에게 어떻게 전달될까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후반부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단순히 괴물 드라마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욕망과 심리에서 다양한 세계관이 나온다고 생각돼 재밌었다”고 했다.
발레 7개월 연습…'마녀'보다 13㎏ 뺐죠
대사에 비해 괴물과 전투신이 거의 없는 것은 아쉬웠단다. “시즌2가 나온다면 교복 말고 액션하기 적합한 옷을 입고 괴물과 많이 싸우고 싶다”고 했다. 만약 ‘스위트홈’ 세계관에 들어가 괴물로 변한다면 자신의 어떤 욕망이 가장 크게 반영될까, 물었더니 의외로 “사주에 관심이 너무 많다”며 “사주를 따져가며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사주 괴물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우는 서울 살아야만 되는 줄 알았죠"
촬영 현장에서 고민시. 늘 음악을 듣는 헤드폰은 극 중 은유의 트레이드 마크다. [사진 미스틱스토리]
'리틀 김민희' 아닌 배우 고민시 각인되고파
넷플릭스 호러 시리즈 '스위트홈' 주연 배우 고민시가 30일 화상 인터뷰로 취재진을 만났다. [사진 미스틱스토리]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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