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단독]1인당 휴가보상 500만원…감사원이 본 KBS 방만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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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7-04 03:00 조회1,0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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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이르면 이달 감사결과 공개
2014년 과다 지급 지적에도 증액
수신료 2500원→3800원 인상안
KBS 방만경영, 부정여론 커질 듯
감사원과 KBS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KBS에 대한 '실지(현장)감사'를 실시했다. 2017년 이후 3년만에 실시한 정기감사다. 감사원은 실지감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하고 현재는 감사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고 한다. 감사결과 보고서는 이르면 이달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휴가보상비, 2014년 지적에도 더 늘어
감사원은 2014년 감사 때도 지나치게 많은 휴가보상수당이 경영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당시 감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2008~2012년 1인당 휴가보상수당이 평균 450만원이었다. 감사원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보상수당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당시 감사원은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장기근속휴가 제도를 만들어 연차휴가는 돈으로 보상하는 문제, 국외연수자에게까지 연차휴가를 부여해 보상비를 준 문제 등을 지적했다.
지난해엔 KBS 아나운서 7명이 휴가를 다녀왔는데도 연차휴가 사용등록을 안 하고 보상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아나운서들은 1인당 평균 94만원, 최대 213만원의 휴가보상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했다.
"KBS 보지도 않는데 무슨 수신료 인상이냐"
KBS 이사회는 전날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52%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검토한 후 국회에서 확정하게 된다. 하지만 “KBS 어차피 보지도 않는데 무슨 수신료 인상이냐” 등 부정적 여론이 큰 상황이다.
국회에서도 여야 가리지 않고 반대 목소리가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역할과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모습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수신료 인상 추진,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썼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KBS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허락이라도 받았나. 국민이 반대하는 수신료 인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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