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눈이 부시게 재회한 '조제' 한지민·남주혁…이번에도 아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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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2-10 02:00 조회1,1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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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남주혁이 드라마 '눈이 부시게'이 이어 멜로 연기로 재회한 영화 '조제'(사진)가 오는 10일 개봉한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0일 개봉 새 멜로 영화 '조제' 주연
지난해 시상식을 휩쓴 드라마 ‘눈이 부시게’(JTBC)에 이어 새 멜로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로 다시 뭉친 배우 한지민(38)‧남주혁(26)이 4일과 7일 각각 화상 인터뷰에서 들려준 얘기다. 서로를 향해 순수하게 감탄하는 모습이 영화 속 캐릭터에 슬며시 겹쳐졌다.
10일 개봉하는 ‘조제’는 선천적 다리 장애를 갖고 자기만의 세상에서 살던 조제와, 우연히 그와 만난 대학 졸업반 영석의 가슴 저린 사랑을 그렸다. 동명 소설에 바탕해 일본 청춘스타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치즈루 주연으로 한국에서도 인기 끈 일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를 리메이크 했다.
한예리 주연 로맨스 영화 ‘최악의 하루’(2016), 아이유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밤을 걷다’(2019) 등을 만든 김종관 감독이 이번 한국판 메가폰을 잡았다.
한지민 "주혁씨가 '누나 조제랑 딱 어울린다' 했죠"
영화 '조제'로 4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한지민은 “‘조제’가 배우로서 성장통을 준 작품”이라며 “성격과 자기 감정을 명확히 전달하는 연기에 익숙한데 ‘조제’는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밑그림만 있는 느낌이었다. 눈빛과 시선으로 전해줘야 할 것이 많았는데 감정을 다 담아내고 있는 걸까, 불안감은 항상 있었지만 그런 고민이 배우로선 특별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사진 BH엔터테인먼트]
또 10여년 전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아련하고 슬펐다”면서 “여운이 강해 겨울이 되면 한 번쯤 생각나는 멜로였다. 연인 간의 이야기지만 이별이 관계의 끝이 아닌 또 하나의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끌렸다”고 했다. “저의 조제는 조금 더 어둡고 쓸쓸하지만, 위스키나 요리, 책을 통해 상상을 펼치는 새로운 면들을 저만의 것으로 해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야지, 하면서 연기했다”고 했다.
남주혁 "이제 막 따뜻한 해가 떠오르는 느낌의 영화"
7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남주혁은 “사람으로는 막연하지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20대 배우로선 연기하며 즐거워하는 제 모습이 연기하는 순간에도 담겨 그 인물 자체로 느껴졌으면 좋겠다. 다양한 작품, 장르에 도전해 잘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2살차 캐스팅…원작에 없던 연상연하 설정
영화 '조제'에서 영석이 조제의 집에 와 식사 준비를 거드는 모습이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정말 동네에 사는 청년처럼 평범함을 담으려 했다”는 남주혁은 “날 것 같은 연기를 하고 싶어 다큐멘터리나 2000년대 초반 한국 멜로작품을 다 찾아봤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고) 그대로 촬영하러 가본 적도 있다면서다. 한지민 역시 다리가 불편한 조제에게 익숙해지려 집안에 휠체어를 두고 연습하는 한편, 실제 자신의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손대지 않고 드러내며 메이크업으로 거친 피부와 잡티, 각질 따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렇게 매일 산책길에, 좁은 잠자리에, 마주앉은 밥상에 깃든 일상의 사랑을 빚어냈다.
조제와 영석이 놀이공원에 간 한 때. 조제는 늘 휠체어에 의지해서 살아간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지민, 올해 할머니 돌아가시고 조제 많이 생각났죠
올해 초 촬영을 마치고 코로나19 속에 어렵사리 개봉 일정을 정한 터다. 남주혁은 조심스러운 마음도 내비쳤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떻게 얘기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안전하게 저희 영화 즐기시고 보신 분들에겐 오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조제'에서 조제는 불편한 다리를 대신해 할머니가 주워온 헌책, 위스키 병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런 조제의 공간에 영석이 조금씩 들어선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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