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한자로 '나훈아' 치면 쫙···中 대놓고 '추석 콘서트' 불법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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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0-04 03:00 조회1,1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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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영상은 재방송도, 인터넷 다시보기도 없는 ‘단 한번의 공연’이다. 국내에서는 다시볼 수 없는 영상인데,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어 저작권 침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빌리빌리사이트에서 나훈아 콘서트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나훈아(羅勲児)를 검색하면 짧은 영상부터 긴 영상까지 찾아진다.
조 의원은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방송사들의 저작권 침해 사례가 빈번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 예능 프로그램 18편에 대한 20차례의 포맷 표절·도용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19건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나 TV 재방송이 없다는 것이 KBS의 방침이었다”며 “우리 콘텐츠를 보호하면서 국민들에게 영상 저작물을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는 ‘단 한번의 공연’이라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3일 밤 10시30분부터 공연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을 편성했다. KBS는 “8개월간 공연 준비과정을 담은 다큐를 비롯해, 미방분까지 방송한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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