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100m 11초대 … 하루 10끼 먹는 100㎏ 거구들 ‘봅슬레이 기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26 10:58 조회1,51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2개월 만에 은메달 만든 세계 50위
“몸 불려 사진과 딴판 … 공항서 고생”
브레이크맨 되려 15㎏ 빼도 104㎏
김동현, 청각장애 이기고 값진 메달
파일럿 원윤종(33·강원도청), 푸시맨 전정린(29·강원도청)과 서영우(27·경기연맹), 브레이크맨 김동현(31·강원도청). 지난해 12월 처음 호흡을 함께 맞춘 넷의 레이스는 기적에 가까웠다.
한국은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선 세계랭킹 50위, 올림픽 참가 29개 조 가운데 최하위였다. 역대 월드컵에서도 2016년 1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대회 때 5위가 최고였다. 그러나 투혼을 담은 레이스로 세계 1위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독일) 조에 이어 은메달을 따면서 발터 조와 함께 시상대에 나란히 섰다. 100분의 1초까지 성적이 같을 경우 공동 순위로 인정하는 올림픽 봅슬레이 규정이 적용됐다.
원윤종은 “지나온 많은 시간이 생각났다. 그 힘든 것들을 다 극복하고 달려왔다. 우리는 이 메달을 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넷은 우연한 기회에 썰매 종목에 꿈을 실었다. 그리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공포의 외인구단’이 됐다.
원윤종과 전정린은 체육교사를 꿈꿨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선천성 청각장애를 겪었던 김동현도 엘리트 선수 경험은 없었다.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인 서영우는 대학 졸업 후 실업팀 입단에 실패하고 미래를 고민했다. 그러다 학교 게시판에 붙어 있던 대표팀 선발전 공고를 보고 무작정 지원했다. 2009년 1월 봅슬레이 선수가 된 김동현은 2010년 지인의 소개로 원윤종, 2011년 과 후배 전정린에게 봅슬레이 입문을 권유했다. 운동에 대한 미련을 저버리지 않았던 서영우도 2010년 봅슬레이 강습회를 통해 썰매에 올라탔다.
[출처: 중앙일보] 100m 11초대 … 하루 10끼 먹는 100㎏ 거구들 ‘봅슬레이 기적’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