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이승기 “‘금지된 사랑’으로 자신감 회복…김나박이이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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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2-19 02:00 조회1,1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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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33)가 지난 10일 발매한 정규 7집 ‘더 프로젝트(The Project)’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2004년 가수로 먼저 데뷔했지만 최근 활동은 예능과 연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탓이다. 2017년부터 이끌고 있는 SBS ‘집사부일체’와 진행을 맡은 JTBC ‘싱어게인’ 외에도 올해 선보인 신규 예능만 해도 tvN ‘서울촌놈’ ‘체험 삶의 공장’, 넷플릭스 ‘투게더’ 등 여러 편.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마우스’도 촬영이 한창이다. 가수로 돌아온 것은 2015년 6집 ‘그리고...’ 이후 5년 만이다.
7집 ‘더 프로젝트’로 5년 만에 가수 복귀
윤종신·용감한형제·넬·에피톤 등 참여
보컬 레슨 받으며 갈고 닦은 기량 발휘
17일 7집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연 이승기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올해 안에 무조건 앨범을 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실 군대 갔다 와서 계속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컨디션도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가 않고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기약 없이 계속 준비만 했죠.”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그가 다시 용기를 내게 된 것은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덕분이다. 지난 7월 ‘집사부일체’에서 그가 시원하게 고음을 내지르는 영상이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200만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해 안에 무조건 앨범 내자 결심”
이번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명단도 화려하다. 지난달 선공개한 ‘뻔한남자’는 윤종신, 타이틀곡 ‘잘할게’는 용감한 형제가 만든 곡이다. 2년 전부터 틈틈이 넬의 김종완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쌓아올린 ‘소년, 길을 걷다’, ‘되돌리다’(2012) 이후 재회한 에피톤 프로젝트의 차세정과 함께 한 ‘너의눈,너의손,너의입술’ 등 신곡 4곡이 각기 다른 색깔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과 하림이 피처링한 ‘널 웃게 할 노래’(2011) 등 이전 앨범 수록곡 5곡을 리마스터링해 총 9곡을 담았다.
“선택의 무게 감당할 수 없어” 17년차 고민
특히 ‘소년, 길을 걷다’는 그의 일기장을 엿보는 듯한 느낌이다. “나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여전히 빈틈이 많고 부족하고/ 세상이 그저 너무 어렵고 무섭기만 해” “선택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조금은 내려놓고 싶기도 하고” 등의 노랫말에서 17살에 데뷔해 어느덧 17년차가 된 그의 고민을 느낄 수 있다. “데뷔할 때는 패기와 열정은 넘쳤지만 음악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음악이 내 실력을 뽐내는 게 아니라 내 몸과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리듬감은 좀 부족하지만 대신 그 자리를 감성과 이야기, 해석 등으로 진정성 있게 채우고자 하는 편이에요.”
“인간부적도 좋지만 보컬 인정받고파”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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