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아쿠아맨' 슈퍼 히어로에게 근육질보다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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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2-12 22:00 조회1,2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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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의 독보적인 점은 인간적이란 데 있다. 그는 굉장한 괴짜고, 실패도 경험하지만, 마음이 따뜻하다. 슈퍼 히어로에겐 승리나 근육질 몸매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이런 인간적인 빈틈 때문에 아쿠아맨 캐릭터를 좋아한다.”
할리우드 새 액션 블록버스터 ‘아쿠아맨’(감독 제임스 완, 19일 개봉)에서 주연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39)의 얘기다. 11일 서울 용산 CGV 극장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다.
바다의 수호자인 아쿠아맨은 배트맨‧슈퍼맨과 함께 DC 코믹스 슈퍼 히어로팀 ‘저스티스 리그’를 이끄는 핵심멤버. 2년 전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으로 시리즈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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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배우 제이슨 모모아, 아쿠아맨과 판박이
이번 영화는 아쿠아맨의 첫 솔로 무비. 바닷속 왕국 아틀란티스의 여왕(니콜 키드먼 분)과 인간 아버지(테무에라 모리슨 분)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난 그가 바다와 육지 사이 전쟁을 막으며 영웅으로 거듭나는 탄생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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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할 때마다 물에 흠뻑 젖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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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대가 제임스 완다운 지옥도 액션
그에게 밑그림이 돼준 건 1941년 탄생한 ‘아쿠아맨’ 코믹스를 2011년 만화가 제프 존스가 새롭게 재정비해 펴낸 코믹스 시리즈. 여기에 ‘제임스 완 공포물’의 인장 같은 장면들도 가미했다. 예컨대 전설의 삼지창을 찾아 나선 아쿠아맨과 메라가 심해저 괴물들에 쫓기는 장면은 거대한 지옥도를 방불케 한다. 완 감독은 “영화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쇼킹한 이미지를 보여주려 했다”면서 “관객들이 잘 짜인 슈퍼 히어로 액션과 함께 서스펜스와 공포감까지 느끼길 바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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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DC 영화 흥행 구원투수 될까
한국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리부트된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225만명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고, 이어 ‘원더 우먼’ 216만명,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189만명 순이었다. 경쟁사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완 비교도 안 되는 낮은 성적이다. “힘들게 찍은 만큼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한국 팬들도 즐겁게 관람해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바란 모모아의 ‘아쿠아맨’이 부진한 DC 영화의 흥행 구원투수가 돼줄지 주목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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