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 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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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12 09:26 조회2,0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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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 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3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과 내가 가진 지식의 차이를 가지고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또 공부의 효과도 늘린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요?
◆ 앞서 남다른 진료를 하는 의사들은 공부를 재미있어하고 또 스스로 찾아서 한다는 말 기억하세요?
- 예, 기억해요. 저는 공부를 재미있어 하는 것도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씀 드렸고요.
◆ 그 사람들은 왜 공부가 재미있을까요?
- 그걸 몰라서 지금 질문을 하고 있는 건데요. 저한테 물으세요?
◆ 그렇군요. 질문을 바꿔볼게요. 혹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려 할 때 새로 구입하려는 제품들에 대해 공부하는 경우 지겹거나 싫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 싫었던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떤 것을 살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기능이 다 있는지 알아보는 과정이어서 즐겁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찾았던 것 같아요.
◆ 그렇죠. 새것을 구입한다는 기대감이 일단 있고 그 기대감을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는 것이니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를 수 있죠. 보통은 결과물을 얻었을 때, 즉 성적이 오르거나 새것을 샀다는 결과가 있을 때 만족과 함께 즐거움을 느끼는데 결과를 아직 얻지 않았음에도 정보를 찾는 과정이 즐거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글쎄요? 아까 말한 기대감 아닐까요?
◆ 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해서 공부를 즐길 수는 있을까요?
-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 답은 질문자가 이미 말 했어요. 앞서 물건을 사기 전 기능이나 종류 또는 나에게 적합한 것은 무엇인지 찾아본다고 했죠?
- 예, 그런데요?
◆ 기능이나 종류 등을 생각한다는 건 궁금해서 정보를 찾는다는 거라고 볼 수 있죠?
- 그렇죠. 새로운 기능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니까 찾아보는 거죠.
◆ 바로 그 점이예요. 내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하게 되죠.
- 궁금한 것이 있으면 시키지 않아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부할 수 있다?
◆ 예, 맞아요.
- 그러면 학교공부도 궁금한 것이 있는 학생들이 재미있어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뜻인데, 궁금한 것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보통은 하기 싫은 공부 하러 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궁금함을 품고, 그것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주제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죠?
◆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처음부터 골프를 즐길 수 있을까요?
- 아니죠. 처음에는 기초를 닦아야하기 때문에 즐긴다기보다는 연습을 하죠.
◆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처음부터 궁금한 것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몇 안 되죠. 그래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하는 것이 바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죠.
-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공부 방법’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 예, 하지만 그 공부 방법은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한 것이니까 여기서는 학교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예습과 복습하는 방법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 예습 복습하는 공부 방법이면 궁금함을 가지고하는 공부와는 다른 내용이 아닌가요?
◆ 아니요. 같아요. 제가 이야기하는 예습 복습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예습과 복습하고는 많이 달라요. 우선 예습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예습하는 방법은, 처음부터 궁금함을 가지고 학교에 갈 수 없으니까 강제로 궁금하도록 만드는 과정이에요.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우선 처음에 해야 할 것은 다음날 수업 내용을 확인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과학시간 주제가 ‘비’라고 한다면 책이나 참고서를 찾아 읽는 것이 아니라 비를 직접 관찰하는 거예요.
- 그러면 주제가 ‘세계 2차 대전’과 같은 것은 관찰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런 주제들은 어떻게 다루죠?
◆ 그런 주제들은 다루기가 조금 복잡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후에 밴쿠버 중앙일보와 제가 계획하고 있는 세미나에 참여하던가 아니면 수업을 들어야 가능해요. 수업을 듣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공부 방법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고요. 하지만 기초과정을 익히는 데에만 사람에 따라 적어도 2학기이상 걸릴 수 있어요.
- 그렇군요. 그러면 ‘비’를 주제로 계속 이야기 해 주시겠어요?
◆ 그럴게요. 비를 관찰했으면 이제는 앞서 예를 든 것처럼 최대한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거예요.
- 아, 앞에서 ‘먹구름이 진하게 끼니까 비가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다.’와 같은 서술을 말하는 거죠?
◆ 예, 그래요. 서술까지 했으면 이제는 질문을 만들어요.
- 어떤 질문을 만들죠?
◆ 일단 쉬운 방법은 서술을 바탕으로 ‘왜’를 넣어 질문을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면 ‘먹구름은 왜 비를 만드는가?’ 또는 ‘비는 왜 땅으로 떨어지나?’와 같은 질문을 만들어요.
- 그러니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거로군요. 그러면 수업시간에 이런 질문들이 어떤 역할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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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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