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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질문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목표를 만들 수 있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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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2-08 15:42 조회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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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질문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목표를 만들 수 있는 힘

 

 앞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하셨는데정확하게 어떤 뜻인가요또 질문으로 목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연관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목표라고 하면 뚜렷해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요

 

목표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산이 있어 산을 오르겠다고 목표를 세우는 것과 같고요

 

 그렇죠그래야 어떤 방식으로 산을 오를지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맞아요그런데 이런 목표는 동물들도 세울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해 본 적이 없을걸요

 

 동물들도 목표를 세울 수 있다고요?  

 

. 2014년 한 연구팀이 까마귀로 실험을 했어요튜브에 까마귀가 닿지 않을 정도만 물을 채우고 그 위에 간식거리를 떠 있게 한 다음 주변에 돌들을 깔아 놓고 까마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봤거든요

 

 옛날 이야기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것 같아요이솝우화 아니었나 싶은데요.  

 

맞아요실제로 그것을 실험한거죠

 

 그러면 그 옛 이야기처럼 까마귀가 돌을 넣어 물의 수위를 높여 간식을 먹었나요?  

 

그러면서 인간의 지능과 비교했을 때까마귀가 5-7살 정도 아이의 두뇌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죠이 내용은 인터넷 기사를 찾으면 많이 나와요이 링크를 따라가도 기사를 볼 수 있고요https://www.nbcnews.com/science/science-news/crows-solve-aesops-fable-puzzles-offer-clues-cognition-n63176 

 

 5-7살 지능이면 상당히 뛰어난 거 아닌가요?

 

그렇죠그런데 여기서 물에 떠 있는 간식거리를 먹겠다는 목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부분 사람들이 비슷한 목표를 세우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욕망을 목표로 삼는 것이요

 

그런데 그 원하는 것들이 주로 어떤 것들인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돈이나 권력좋은 집 등 좋다는 것들이 아닐까 해요물론 조금은 이상향을 찾는예를 들면 세계 평화와 같은 목표도 있기는 하지만요.  

 

그러면 왜 돈이나 권력과 같은 욕망을 목표로 할까요

 

 글쎄요?

 

권력좋은 집이런 것들은 사람들의 생활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죠매일 보고 듣고 접하는 것들이니까요

 

 그러니까 까마귀에게는 간식을 먹고 싶어하는 것이 욕망이라면인간에게는 돈이나 권력과 같은 것이 욕망일 뿐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맞아요그래서 이런 목표는 쉽게 정할 수도 있고 또 방향성도 뚜렷하게 잡을 수 있어요다만 성취하려면 방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한데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고 방법도 포화상태가 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원하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더 적어지죠

 

 그럴 수 있겠네요그러면 질문으로 목표를 삼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죠

 

질문은 이루어 지지 않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하는 거죠.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이번에는 동네 산이 아닌 에베레스트 산을 올라간다고 가정해볼까요에베레스트 산을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패키지 투어를 신청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얻으면 되겠죠

 

하지만 그 경우는 고기를 잡아서 주는 경우와 다르지 않잖아요내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방법을 찾는 과정이 빠졌으니까요

 

 그러네요그런데 그냥 준비없이 올라갈 수도 없잖아요죽을 수도 있는데요.  

 

바로 그 점이 핵심이에요에베레스트 산에 오르겠다고 도전을 하면 준비를 해야 해요온도는 얼마나 내려가며지형장비 등 생각을 해야 할 요소가 많죠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어요바로 목표죠

 

 산을 오르니까 산이 목표 아닌가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죠하지만 실제로는 지형에 대한 질문장비에 대한 질문등 산을 목표로 삼기 전에 준비과정에 대한 목표들을 세워야 해요

 

 질문에 대한 예를 들어 줄 수 있나요?  

 

산을 보면서 한 부분이 조금 꺼져 있으면 우선 예측을 할 수 있는 질문이 필요하죠예를 들면저 부분이 꺼져 있는데 혹시 땅이 패여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그런다면 저 지역을 어떻게 지나가지우회를 할 수 있을까등이 질문이 될 수 있죠.  

 

 이제 조금 이해가 갈 것 같아요그러니까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 전에 미리 질문으로 목표를 세워가면서 방법을 찾는다는 뜻이군요그런데 이 과정이 혹시 가설을 세우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요?  

 

맞아요가설이 곧 보이지 않는 목표라고 볼 수 있죠손전등이 고장 나면 고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부분이 고장 났는지 목표 지점을 찾아야 하는데 이 때의 목표는 질문으로만 만들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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