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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자녀교육(36) – 자녀가 창의력을 늘릴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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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07 11:47 조회1,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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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스스로 생각을 통해 해답 얻는 과정 필요

 

비교적 쉽게 가르칠 수 있는 지식에 비해 창의력을 가르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습득 과정을 비교해 보면 그 답을 어렵지 않게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지식의 습득은 주로 경험이나 반복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가르침 (예, 교사)에 따라 해당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창의력은 당사자가 생각을 통해 스스로 이루어야 하는 것이기에 가르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자녀가 창의력을 늘리도록 이끄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요? 두뇌에서 새로운 것을 창의하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예로 들어 살펴보고 자녀교육에 적용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어떻게 상대성 이론을 생각해냈을까요? 너무 빨라서 사람들에게 그 차이가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 빛에도 속도가 있습니다.

 

태양의 빛을 예로 들자면 태양과  지구의 거리차로 인해 태양에서 시작된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8분이 넘는 시간이 걸립니다.

 

아인슈타인의 사고는 ‘사람이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면 무엇을 보게 될까?’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사고를 통해 빛도 자동차와 비슷하게 시간당 움직이는 거리가 있다는 개념을 확립하게 되고 나아가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면 빛에 근거를 둔 시간의 개념도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찾아내고 정리하여 상대성 이론을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위의 예에서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창조하는데 있어서 열쇠의 역할을 한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나요? 시간과 빛이라는 두 개념을 합치는 열쇠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질문입니다.

 

창의력은 머릿속에 있는 두 가지 이상의 동떨어진 개념을 서로 연결할 수 있을 때 발휘됩니다.

 

위의 예를 필자가 텔레비전에서 본 조금 더 생활에 밀접한 예로 바꿔 설명하겠습니다.

 

한 텔레비전 프로에서 오이를 국수 반죽의 한 재로로 사용하여 소위 대박 났다는 사람에게 어떻게 이러한 국수를 개발하게 되었는지 묻자 그 사람은 ‘국수를 먹을 때 오이를 함께 먹으면 맛이 있다는 것을 보고 오이를 반죽에 사용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오이 삶은 물 등을 이용해 국수 반죽을 했다고 답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창의력은 두 가지 이상의 서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연결할 수 있을 때 발휘될 수 있으며 그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질문입니다.

 

처음부터 동떨어진 개념들을 연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작할 수 있는 접근법은 한 가지 큰 주제를 바탕으로 질문을 통해 연관된 개념들을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칼럼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에서 다루겠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녀들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하나를 나누겠습니다.

 

아이가 주제와 다른 엉뚱한 말을 할 때: 정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북극곰 이야기를 꺼낸다고 했을 때 아이에게 ‘그게 말이 되니?’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북극곰?’ ‘그 동물이 사는 곳이 어디지?’ ‘북극곰을 정글에 데리고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와 같이 맞다/틀리다의 개념이 아닌 질문을 바탕으로 아이가 스스로 비교를 통해 비슷한 점이나 차이점을 생각하여 기후와 동물의 생태 등에 대한 개념을 쌓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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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민동필 박사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는 미 워싱턴 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의 의대인 웨일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연구원, 캐나다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쳤고 지금은 밴쿠버에서 교육연구소 ‘PonderEd’ 를 운영하고 있다. 민 박사의‘좋은 영어 글쓰기’무료 특강이 6월 20일 열린다. 문의는 다음과 같다. <604-838-3467>  or starle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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