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1 > 교육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칼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2-03 14:10 조회1,970회 댓글0건

본문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1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부작용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고력을 키울 수 있고 나아가 새로운 것을 발명하면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다니 이러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공부 방법은 간단해요.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방법을 찾는 거죠.

 

- 학교에서 프로젝트가 주어졌을 때에도 학생들은 스스로 방법을 찾지 않나요?

 

그럴까요?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학생들이 제일 먼저 무엇을 하던가요?

 

- 보통은 컴퓨터를 이용해 검색을 하죠. 하지만 방법을 찾아 자신의 프로젝트에 적용을 하잖아요?

 

망치와 도끼가 있는데 그것으로 못을 박고 나무를 잘랐다면 나는 방법을 찾은 걸까요? 아니면 주어진 것을 사용한 것일까요?

 

- 주어진 것을 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망치나 도끼를 만들어 내야한다는 뜻인가요?

 

그 점이 바로 사람들이 혼동하는 부분이죠.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모방을 해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둘은 사고력의 관점에서 보자면 큰 차이가 있거든요.

 

- , 목표를 세우고 방법을 찾을 때의 사고력은 것은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내는 두뇌능력이지 주어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군요. 앞에서 들었는데도 연결을 하지 못했네요. 그런데 학교에서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학생들이 대부분 인터넷 검색으로 시작하지 않나요?

 

맞아요. 대부분이 그렇죠. 그래서 사고력을 늘리기 어려운 거죠.

 

- 그러면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만일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인터넷을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실제로 두뇌를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배우는 이유가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나를 훈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혼자서 할 수 있다면 학교가 필요 없는 것 아닌가요?

 

그것이 교육의 현실이죠. 다시 옆으로 빠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잠시 이야기하고 공부로 돌아갈게요.

인과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연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함으로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하는 것이 교육인데 반대로 사고력이 아닌 권력에 복종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역할만 하고 있으니까요.

 

- 권력에 복종하는 사람으로 만든다는 건 무슨 뜻이죠?

 

생각해보세요. 만일 가르치는 사람이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인과관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어떠할지를 말이죠.

 

- 그러면 공부도 쉽고 재미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은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하잖아요.

 

바로 그 점이에요.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죠.

 

-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선생님들은 왜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하는 거죠?

 

공부 자체가 지식을 쌓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래요.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방법을 보면 예를 들어 세종대왕은 몇 년부터 몇 년 까지 왕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했다.’의 지식을 배운 다음 그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죠. 그리고 지식의 정확도를 시험으로 확인하고요.

 

- 그 과정이 뭐 잘못되었나요?

 

잘못된 것은 없어요. 다만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다보니 자신들의 교수법을 바꿀 생각을 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이해력을 탓하죠. ‘이것도 이해 못해!’라는 식으로요. 실제로 학생들이 이해를 못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관점에서 선생님의 설명에 논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거든요. 나아가 주제가 학생들의 관심 밖에 있다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죠.

 

- 그러니까 학생들의 이해력을 탓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논리를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논리만으로 학생들을 이해시키려는 것이라서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군요.

 

. 거기에 하나 더 있어요. 시험으로 학생들이 가진 지식의 정확도를 묻다보니 시험 성적이 낮으면 학생들의 두뇌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나무라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학생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 나는 머리가 나쁘다. 나는 떨어지는 학생이다. 뭐 이런 건가요?

 

그렇죠. 선생님은 학생을 바보취급하고 심지어 체벌도 가하며 너는 떨어지는 학생이야!’라는 낙인을 찍고 학생은 학생대로 스스로 머리가 떨어지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선생님이라는 권력자에게 복종을 하게 되거든요. 말 그대로 권력의 노예로 세뇌되며 키워지는 것이죠.

 

- 교육이라는 것은 한 사람을 독립된 인격체로 만드는 과정인데 현재의 교육은 오히려 반대로 가는군요.

 

예전에 원숭이들의 신호체계를 이야기 한 적이 있죠?

 

- .

 

원숭이들은 신호체계가 정확하지 않으면 생존의 위협을 받죠. 지식의 정확도를 묻는 시험은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배운 지식을 전달하며 지식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교수법은 원숭이들 수준의 교육이지 인간의 교육이라고 할 수 없죠.

 

- 배운 대로 반복하는 것 말고는 차이가 없기 때문이군요.

 

, 그래서 지식을 가르치며 학생들의 이해력과 성적을 탓하는 선생님들이나 교수님들은 그냥 원숭이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인간을 가르치는 교단에 섰다고 보면 돼요. 적어도 가르치는 것에 있어서는 말이죠.

 

- 원숭이에게 인간의 교육을 맡긴 격이라....

 

 7698ffd5c8d94cb94e14fe44dafa1a32_1580767805_9405.png

===================================================

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