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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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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박정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0-06 16:56 조회2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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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집에 쌓인 쓸데 없는 물건을 잘 정리해야 한다고 한다.

큰 결심을 하고 정리를 시작하려 하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어렵기만 하다.  

정리가 어려운 이유는 뭘까?

정리를 한다는 건 무척 주관적인 작업이다.

어떤 것이 쓸데 없는 물건이고, 어떤 것이 쓸모 있는 물건인지, 기준도 모호하고, 변별점도 애매하다.

많은 미디어에서 말하는 것처럼, 설레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쓸데 없는 물건들로, 전부 쓰레기로 내어 버리면 되는 것일까?

우리가 쓰레기라 칭하는 것들은, ‘버리는 물건, 더 이상 그 상태로는 사용 가치가 없는 물건’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리를 잘 하기 위해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해야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정리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미니멀라이프’의 유행과도 관련이 있다.

 

‘미니멀라이프’ 는 생활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철학과 주관적 방식으로, 공간의 여유를 찾는 환경 접근적 생활 방식에 대한 가치이다. 

티셔츠는 이렇게 접어 보관해야 하고, 바지는 어떻게 걸어 보관을 하는지가 아닌 내가 가진 공간에 맞게 물건을 배치하고, 나와 나의 가족의 장소에 적합한 물건이 보유 되면 된다. 

설사 같은 물건이 여러 개 있다 해도 먼저 쓰기 시작한 것을 행동 반경에 가까이 두고, 조금은 오래 보관했다 써도 될 것들은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보관하면 되는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 맥시멀 라이프는 그야 말로 생활을 하는 스타일이다.

몇 개 이상의 물건을 가지면 맥시멀 라이프고, 어느 정도만 가져야 미니멀 라이프 인 게 아니라, 

아직 소용이 있는 것들은 아껴서 잘 사용하고, 소용이 다한 물건이나 수납을 하기에 어려운 것들은 재판매나 나눔을 통해 내게서 보내면 된다. 

내 공간을 깨끗하게 하여 미니멀하게 살기 위해, 쓸 만 한 것, 입을 만한 옷 가지 등을 미니멀인가, 맥시멀인가의 이분법적 현상에 치우쳐 쉽게 배출해 버리면 결국 우리의 환경은 맥시멀하게 악변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건 누가 정리를 할 수 있을까?

 

꼭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의 주변이 어질러져 있고 물건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불안감과, 압박감, 우울함과 무기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불안과 우울함은 소비를 촉구한다.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옷을 버리고, 물건을 치우고의 기술 습득 보단, 원래의 자리로 돌아 갈 수 있는 제품을 소비 할 수 있는 기준,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대로 된 배출의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행위라고 보여 진다.


Environment Consulting

TBT 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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