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사는 이야기>록키산행중에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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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7-23 05:17 조회1,7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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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산행중에 전재민<시인/수필가>
바라만 보아야 하는 그마음이
애간장 다 녹여
온통 회색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들
바라 볼 수 조차 없는
이마음만 하오리까
그저 바라만 본 세월이 수백년
아니 수천년이어서
눈물이 고여 호수가 되었다 해도
바라 볼 수 있음에
오늘도 감사할뿐.
말을 해 무었하리요.
숨을 몰아 당신을 불러봐도
당신은
늘 그자리구려
아그네스 호수.
천년을 쌓아온
한 어디어 두었는지
잊었는가?
푸른 물에 던져진
꽃잎처럼
그대 당긴다 끌려 갈일도
민다고 밀려 날 일도 없음을.
물결 나이테같은 강가에서.
켜켜이 쌓인
응어리 씻어내듯
물보라 일으키며 용처럼 힘차게 날아 오를듯
잔잔한 호수조차
이런 힘이 있구려
수없이 긴세월
물길처럼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할아버지의 아들이
아들의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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