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사랑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2-27 09:40 조회1,82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김 영 주
사>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아프고 슬프고 아름다운 것을 모아
사랑이라 한다면
더 아프고 더 슬프고 더 아름다운 것을 모아
이별이라 한다면
잊는 법을 배우지 못해
아직도 나는 네게로 간다
미안하다 많이 미안하다
말 해다오
삶 속에는 그리움 말고도
견뎌야 할 것들이 무수히 많다고
안된다 안된다고 막아설수록
하루에도 수수 천 번 나는
네게로 간다
사람들이 모두 잠든 추운 겨울밤
한 송이 불면증의 꽃으로 피어난
나는
벌판의 끝 걸어서 걸어서
그 마을의 너의 집
사랑한다 사랑한다 바람처렴 들어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