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호숫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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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15 08:46 조회1,6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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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부레옥잠 품에서 물장구 하는 벌레처럼
숲속에서 모자와 옷을 벗고 익명의 나무가 되어본다
바람소리 새소리 뿐
멀리 철길 옆 개가 짖고 덩굴장미는 잠이 든다
정적 속에 별이 뜬다
낮아진 체온으로서야 그리워지는 것들
어둠 속에 어른거리는 숲속의 요정
다시 깊어지는 밤은
뒤척이는 물새의 둥지를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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