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내 노년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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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08 09:22 조회1,7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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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이/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많았던 젊음과 수고의 등짐을 벗어 놓던 날
포트만 부릿지의 야경이 별을 뿌린 듯 흩어지고
차창을 스쳐 가는 바람은 가슴에 청양 감을 안겨주네
새털처럼 가벼워진 삶의 무게와 책임감
그동안 느끼지 못한 노년의 진정한 삶이란
상처받았어도 아팠어도 오래도록 견디어 낸
그 세월 위에 진정한 나의 귀함이 새로이 태어남이지
정말 많이 수고했고 고생한 내 안의 나에게
견디어 주어서 힘차게 열심히 살아 주어서
고맙고도 고맙다고...
힘차게 나아가리 힘없는 노년의 출발이 되지 않도록
마지막 나의 인생의 막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 되도록
네게 허락한 이 시간의 소중함을 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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