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세월의 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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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숙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2 11:36 조회1,8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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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강 숙 려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바람마저도 숨 쉬지 않던 그날
시간은 정지되고 소리마저 사라진 하얀 날
숲길 아득히 그는 구름이 되었네
더 무엇 나눌 수 없어 미쳐 훨훨 그 뒤를 나는 따랐네
하얀 국화 꽃닢 속에 잠기던 얼굴 더는 잡히지 않았네
흙 속에 그를 묻고 나도 묻고 웃음도 묻고 눈물도 묻고
이별의 긴 터널에 기대서서 보았네
찰나의 순간을 위하여 인생은 길고
시간이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다 세월이 알아서 한다는 것을
누누한 강물 곁으로 세월은 가고
오늘 여기 그 말하며 아름다웠던 추억 한 토막
시처럼 옮길 수 있네.
시인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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