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 고추잡채·치즈불닭…없는 것 빼고 다 넣는 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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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28 09:31 조회1,8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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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꿀씨앗·바나나 등이 호빵 속을 채우면서 한 끼 식사나 술안주, 디저트로 호빵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은 피자 호빵. [사진 SPC삼립]
치즈불닭·꿀씨앗·떡볶이·바나나·고추잡채·갈비·열탄불고기·파에야·피자. 식당 메뉴 같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호빵에 들어가는 소다. 한 끼 식사나 술 안주, 디저트로 인기인 요리들이 둥글고 흰 빵 안을 다양하게 채우고 있다. 비(非)단팥류 호빵, 즉 ‘요리 호빵’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전체 호빵 중 비단팥류 매출은 2015년 46.5%에서 2017년 67.2%로 증가하며 단팥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
다채로운 소의 호빵은 전체 호빵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진다. CU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호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최유림 MD는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일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단팥 일색에서 벗어나 업체마다 다양한 종류의 차별화 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지속적으로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래 호빵은 분식집에서 판매하던 찐빵(증기에 쪄서 익힌 빵)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다. 삼립식품이 1971년 처음 출시한 것으로 ‘뜨거워서 호호 분다’는 뜻을 담아 호빵이라 이름 지었다. 이후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따스하던 삼립호빵~ 몹시도 그리웁구나’라는 광고 속 노래와 함께 대중적 인기를 끌며 겨울 간식으로 자라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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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나 술안주로도 안성맞춤
CU가 요리연구가 백종원씨와 협업으로 선보인 요리 호빵들. [사진 BGF]
올해도 이처럼 식사 대용을 겨냥한 호빵들이 쏟아졌다. CU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개발한 호빵을 선보였다. 고기 함량을 늘리고 파 향을 더한 ‘고추 잡채 찐빵’, 달콤 짭조름한 돼지갈비로 채운 ‘갈비 찐빵’ 등이다. 롯데제과는 ‘언양불고기 호빵’과 함께 오징어·피망·양배추 등을 오징어 먹물로 조리한 스페인 대표 요리 파에야를 넣은 ‘먹물빠에야 호빵’을 내놨다.
또한 편맥족(편의점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소를 넣은 호빵도 눈에 띈다. GS25는 불닭 볶음 열풍을 겨냥해 매콤한 불닭 볶음에 모차렐라 치즈로 소를 채운 ‘치즈불닭 호빵’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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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의 디저트로도 인기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 디저트로 안성맞춤인 골든에그호빵 [사진 SPC삼립]
올반 바나나찐빵. [사진 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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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기 뚜껑 안쪽 면보로 감싸야
최근 업체들은 호빵 제품을 봉지째 데워도 폭신하고 촉촉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수제작한 스팀팩을 적용한 패키지로 편리함을 더했다. [사진 BGF]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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