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 리치몬드 게리 포인트에서 석양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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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1 12:48 조회2,4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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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해돋이를 찍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석양을 찍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석양을 찍기 위해선 산에서 찍는 방법과 강물이나 바다을 이용해서 해가 바다에 마지막 빛을 발하는 순간을 찍는 것이다. 그 순간은 아주 짧고 그 순간을 놓치면 허탈함이 아주 크다. 때로는 날씨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기도 하고 여건이 허락을 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그만큼 매력적이라 뜻이기도 하다. 리치몬드에서는 아이오나 비치와 게리포인트 파크가 석양을 찍기에 아주 좋은 장소중에 하나이다.
많은 카메라 맨들이 반대 방향을 향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상하다 왜일까?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가르키는 곳에 바다사자 Seal이 소리를 질러 댄다. 뭔가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고 항구쪽에서 사람들은 연신 비디오 카메라에 담고 난리다. 그런데 그걸 촬영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됐다. 한 카메라 맨의 말에 의하면 10분후에 배에 일제히 불이 켜지면 장관이라고 했다. 그래서 석양을 등지고 카메라들이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지만 아직 불은 켜지지 않았고 난 석양을 찍고 집으로 돌아 가야 한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니 집에 가서 저녁 먹어야지. 하면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쳐다보니 다들 편안하게 기다리고 있다. 이미 저녁을 먹고 온 듯 보였다.아름다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 길게 늘어 선 카메라 맨들을 보니 다음엔 꼭 나도 한 번 찍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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