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법치 그 단순함의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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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5-10 09:24 조회1,5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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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남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법은 지킴으로 막강하고
법은 무시함으로 무용하다
법은 맞춤옷 갈아 입듯
편한 것이 아니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불편함으로
너와 나 모두를 묶는다
잘난이 와 못난이가
하루 세끼 제 몫을
편히 둘러앉아 나누고
똑똑이 와 멍충이 가
같은 저잣거리를 걷는
법은 공평한 누림의 광장
법의 너르고 평평한
다져야 할 공간 에서만
너와 내가 눈높이로 마주 본다
법을 비켜서서 네가 편하면
너는 법 위에 서기를 원 하는구나
법은 모두가 지킴으로
모두가 평안 하고
하나가 외면하면
모두가 불편 하다
법은 기성복 갈아 입듯
가성비 품목이 아닌
너와 내가 지불한 명품인 것이다.
세월 흐른 후 다시 꺼내 입어도
유행을 압도하는
명품의 법, 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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