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밴쿠버문학] 미 보수공사-백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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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철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4-26 10:36 조회1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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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현ㆍ(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미 보수공사
눈을 감아야 비로소
떠오르는 섬
잠길 듯 말듯
숨 가쁘다
그래도 외나무다리 하나 걸쳐놓고
난전(亂廛)판이다
가끔은 재미도 쏠쏠하다
밤이면 바람 한 트럭 울고 가고
다리는 낄낄 삐꺽 살판난다
꼬락서니
하 가관이라
차라리 내일 아침
보수공사나 시작해 버릴까
남은 호흡 다 긁어모아서
어쩌면 모를 일이다
통다리는 오늘 밤
물 찬 엉덩이 씰룩거리며
마침내
어화둥둥
bye bye
천만다행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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