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라이프 트렌드] 화장 안 한 듯이 화장 … ‘생얼’의 아름다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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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16 00:00 조회2,6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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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돋보이는 메이크업
요즘 ‘생얼’을 공개하는 연예인이 많아졌다.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영화·패션쇼까지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극한직업’의 이하늬나 ‘국가 부도의 날’의 주인공 김혜수, ‘뷰티풀 데이즈’의 이나영 등 최근 화제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들은 배역에 맡게 ‘노 메이크업’을 감수해 화제를 모았다. 대중에게 민낯을 들킬까 봐 마스크·선글라스로 얼굴을 꽁꽁 숨기던 모습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민낯처럼 연출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스텔라 매카트니, 이자벨 마랑, 발망 등의 2019 S/S 컬렉션 쇼에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한 얼굴의 모델들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일반인도 생얼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분위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얼 메이크업’을 검색하면 1만5000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온다. 브이로그(동영상과 블로그를 결합한 형태의 SNS) 등에서도 생얼처럼 연출하는 법을 알려주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티 나지 않게 화장하는 것은 소위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질 정도다.
영어교사 방유진(30)씨는 “직업 특성상 화장한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색조 화장을 줄이면 주변에서 ‘어디 아프냐’는 반응이 돌아온다”며 “어떤 단계는 생략하고 어떤 단계를 강조하는지 어렵기만 하다”고 말했다. 정경미 프로아티스트는 “슬쩍 봐선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지만 예쁘게 보이려면 엄청난 공이 들어간다”며 “특히 색조 화장 전에 기초 단계를 꼼꼼히 다져야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프로아티스트에 따르면 전체 메이크업 과정에서 기초 단계와 파운데이션 등으로 시작하는 색조 단계를 8대 2 정도로 나눠 써야 한다. 특히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단계에서 눈밑, 콧방울 주변, 입술 주변의 피부 결을 고르게 정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건조할 경우 유분이 풍부한 밤 형태의 베이스 제품을 사용하면 화장이 뜨거나 밀리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눈밑이 어두우면 ‘코렉터’ 제품 중에서 다크서클의 색상과 보색이 되는 것을 발라 보정한다. 파운데이션의 색상 선택도 중요하다. 자신의 얼굴 색조보다 어둡거나 밝으면 원래 색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다크닝’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크닝이 생기면 피부가 얼룩덜룩하고 칙칙해 진짜 생얼보다 못한 모습이 될 수 있다.
피부 화장은 파운데이션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잡티나 피부 트러블을 덮으려고 컨실러를 바르면 자칫 화장이 두꺼워진다. 과감히 눈 화장도 생략한다. 대신 눈썹과 입술, 양 볼에 간단한 색조 화장을 더해 생기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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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듣는 ‘생얼 화장법’
여형석 나스 리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피부에 수분·펄 느낌 더해 생기를” 알렉스 조 에스티로더 아티스트 부장
“촉촉한 입술에 화려한 포인트를” 김초연 베네피트 내셔널 브로우 아티스트
“눈썹 디자인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동하, 모델=서유진, 메이크업=정경미 바비브라운 프로팀 프로아티스트, 의상=톰보이·뎁·에스실, 장소=레스케이프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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