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송강호 '기생충' 마동석 '악인전' 칸영화제 레드카펫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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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19 01:00 조회1,6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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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oinsmediacanada.com/data/file/life/0_HyEvMP25_c6d36694-d48d-4d67-b067-3d10ac95cdb7.jpg)
영화 '기생충'에서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가족 모습.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이 조직 보스 역할로 주연을 맡은 영화 '악인전' . [사진 에이스메이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예술총감독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생충'과 '악인전'을 포함해 올해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 2년 전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칸영화제를 찾았을 때의 모습이다.[일간스포츠]
특히 2년 전 ‘옥자’로는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경쟁부문에 진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프랑스 극장협회 등에서는 인터넷 스트리밍용 영화가 칸영화제 최고상(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것에 크게 반발했고, 결국 칸영화제는 이후로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영화의 경쟁부문 진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감독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해외언론은 그의 신작 '기생충'을 진작부터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이 유력시되는 작품으로 꼽아왔다.
봉준호 감독은 "지금 현재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 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에서 글로벌 IT기업 CEO 박 사장(이선균)네 가족 모습.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백수 가장 역할을 맡은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네 번째로 봉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송강호는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경쟁), 2008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경쟁)로도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영화 '악인전' 의 마동석 등 배우들과 이원태 감독(맨 오른쪽)의 제작보고회 때 모습. [사진 에이스메이커]
한국영화의 연이은 칸영화제 초청이 수상으로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2010년 ‘시’로 이창동 감독이 각본상을 받은 이후로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본상을 받은 한국영화는 없었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현지 매체에서 경쟁부문 작품 가운데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본상 대신 국제비평가연맹상과 신점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받는 데 그쳤다. 벌칸상은 기술 스태프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영화는 2016년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처음 받은 바 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분위기가 독특하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멕시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개막작은 미국 짐 자무시 감독의 좀비 코미디 ‘더 데드 돈트 다이' (The Dead Don't Die)가 선정됐다.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경쟁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칸영화제는 5월 14~25일 열린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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