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잔디의 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무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7-31 11:34 조회1,91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송무석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끊임없는 손길이
싫어질 때가 있다,
애정이 식은 연인의 관심처럼
눈 속에 숨어
모습을 숨기지 않는 한
그의 눈빛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래들과의 키재기도
자립하려는 시도도
그는 허용하지 않는다
언제나 가지런히
그의 손길이 빚어내는
짧달막한 초록의 카펫이 되지 않고
마음껏 자라
바람과 비와 태양의 서사시를 품은
씨를 퍼뜨릴 날은 오려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