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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예정원] 달처럼 걷는 길-한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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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5-17 11:52 조회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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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연ㆍ캐나다 한국문협 회원(KWAC)

 


달처럼 걷는 길



윙 바람 앉았던 자리에

까치가 울고

흰 눈 앉았던 자리에

새순이 트는 거라고

꽃망울 심어 놓고 가는 해님 

이랑~이랑 어둠을 지우며 가는 달님

 

내 가는 길, 임 같아서

뛰고 날을 줄은 모른다 해도

멈출 수 없는 흐름으로

사랑에 허기진 눈망울 찾아

외로워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로 걸으려오

 

그대는 아시리

달처럼 걷노라면

끝자락은 언제나 태양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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