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내년엔 '골덴 점퍼'하나 장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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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07 13:16 조회1,9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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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이면 전 세계 ‘옷 잘 입는 남자들’이 이탈리아 피렌체로 모여든다. 남성복 박람회 ‘피티워모’(Pitti Uomo)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옷을 만드는 패션 디자이너부터 브랜드·바이어 등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모여들다 보니, 이곳의 참가자들이 어떤 옷을 입는지를 보면 곧 그 해의 남성복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2018 가을겨울 시즌 피티워모 현장에 직접 참가했던 이들로부터 1년 뒤 유행할 남성복 트렌드를 들어봤다. 만약 올 겨울 세련되게 옷을 입고 싶다면 주목해보라.
세계적 남성복 박람회 피티워모 현장
슬림한 더블 브레스트 재킷, 코트는 길게
코듀로이 소재, 내추럴 컬러도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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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하게, 하지만 슬림하게…더블 브레스트 재킷
올해 브룩스 브라더스 200주년 기념 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피티워모를 찾은 브룩스 브라더스 코리아 최형욱 차장은 "이전보다 더블 브레스트 재킷이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더블 브레스트 재킷이란 앞 여밈 부분의 단추가 두 줄로 달린 재킷을 말한다. 단추를 한 줄로 다는 싱글 브레스트에 비해 더 클래식하고 중후한 분위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더블 브레스트 디자인으로 중후함은 살리지만, 몸에 딱 맞도록 슬림하게 디자인해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는 더블 브레스트 재킷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일이 많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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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해진 컬러, 무릎 아래까지 길어진 코트
2013년부터 피티워모에 참가했고 2016년부터는 아예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해 활동하고 있는 고훈철 사진가는 올해의 특징으로 길어진 코트 길이를 꼽았다. 그는 "보통 피티워모 참가자들은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코트를 주로 입었는데, 올해는 유독 무릎이나 그 아래까지 내려오는 롱코트를 입은 참가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길어진 길이로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 대신, 전체적인 컬러는 차분해졌다고 한다. 크림·브라운·카멜 같은 내추럴한 컬러들과 회색·검정색 등 무채색이 피티워모를 가득 채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NS에 자신의 사진이 올라가길 바라며 보여줬던 화려한 색감이나 파격적인 스타일링은 사그라진 분위기라고 한다.
길어진 길이로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 대신, 전체적인 컬러는 차분해졌다고 한다. 크림·브라운·카멜 같은 내추럴한 컬러들과 회색·검정색 등 무채색이 피티워모를 가득 채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NS에 자신의 사진이 올라가길 바라며 보여줬던 화려한 색감이나 파격적인 스타일링은 사그라진 분위기라고 한다.
코듀로이 소재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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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멀+스트리트 믹스매치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피티워모 공식 홈페이지
[출처: 중앙일보] [style_this week] 내년엔 '골덴 점퍼'하나 장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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