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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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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0-24 12:03 조회1,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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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이라는 산골 마을에

입이 큰 개구리와  너 댓 가구

주민이 살았지

하릴없는 사람들이 재미삼아

늙은 개구리에게 밥을 주다가

고기 맛 알아버린  개구리에게

모두 잡아 먹혀 버렸네

 

시간아 시간아  너는 누구니

촛불 타들어 가듯이 허둥대는것

시간? 나의 송이째  핏덩이로 떨어져서

이겨야만하고

 

와 - 음산한  미물의 세계여

 

우리 집  키 큰 미류나무는

등이 휘었고

봉평마을에 사는 개구리는

몸이 풍만하고

여지껏

자태가 고웁다

 

김태영/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10-10 16:19:43 문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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