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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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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3-19 13:12 조회2,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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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희디 흰 맨 발로 

 

슬리퍼  신고

 

햇살에 끌려 나가고 싶다

 

 

맨 발은 햇살에 부딪혀 

 

밝게 빛날 것이다

 

 

봄에는 헛 구역질 날 때 까지

 

햇살을 먹고 싶다

 

 

햇살을  토해 내어도

 

더욱 빛나는

 

 

 

봄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긴 친구와

 

과일 나무 아래서

 

오래도록 수다를 떨고 싶다

 

하나도 수고 하지 않아도 흘러나오는 

 

말 말 말

 

 

우리는 가끔씩 하늘을 보고

 

지지 배배 우는 종달새는

 

우리를 기울일 것이다

 

 

봄에는

 

가벼운 몸짓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자유 

 

풍선 

 

빈 그리움

 

신겨지지 않은 맨발 에

 

대해서 얘기 하고 싶다 

 

 

그리하여

 

봄의 햇살이 

 

얼마나

 

그윽하게 단순 한 지 

 

얘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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