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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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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28 09:25 조회1,1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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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그렇게 호락 호락 하지 않다

언제 그렇게  나만 두고 갈수도 있고

나는 따라 갈수도 없다 

나는 그대를 따라 가고 싶지만

 

여기 이 자리에 붙박혀 있다

생은 혼자 멀리 가고

나는 남아야 한다

마저 나의  일과를 마쳐야 한다 

 

나는 여기서 나무하고 새하고 훍하고  산다

떠나가는 것은 큰 생명이다

작은 생명은 나하고 산다

 

우리는  큰 것을  버리고 작고 소담한 것을 찾아야한다 

 

작으나 소담하게 덮힌 아랫목의  스댕 밥 그릇 처럼 

그 옛날 어머니의  사랑 

그것만이 우리에게 필요한 작은  위로이고

작은 생명을  유지 시켜 준다

 

큰 우주는 필요없다

작은 나의 우주여

오로지 나의  작은 생명이여

 

자잘하게 기어 들어오는  햇살이여

 

 

÷ 햇살이 작은 창문으로  새어 들어 올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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