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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보이지 않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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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6-25 08:53 조회1,5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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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를 떠난다

 

너를 등에 태우고

 

먼 바다를 지난다

 

눈은 가늘게 떠 있고

 

말을 잃은 지 오래다

 

 

아득한 바다

 

눈물이 가슴에 , 물에 기름 이듯

 

네가 떠 다닌다

 

안개가 피어 오른다

 

말없음표 안개가 

 

하늘을 날아 오른다

 

 

내 속에 부재중인 너는 

 

외출중이라는 조용한 메모만

 

남기고 사라졌다 

 

미지의 새처럼 

 

 

보이지 않는 발걸음으로

 

하얗게 달아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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