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보이지 않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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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6-25 08:53 조회1,5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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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를 떠난다
너를 등에 태우고
먼 바다를 지난다
눈은 가늘게 떠 있고
말을 잃은 지 오래다
아득한 바다
눈물이 가슴에 , 물에 기름 이듯
네가 떠 다닌다
안개가 피어 오른다
말없음표 안개가
하늘을 날아 오른다
내 속에 부재중인 너는
외출중이라는 조용한 메모만
남기고 사라졌다
미지의 새처럼
보이지 않는 발걸음으로
하얗게 달아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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