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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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23 14:23 조회1,2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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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긁적 긁적 일어나 따듯한 불을 지피고
쇼울을 걸치고 나무대기로 불을 뒤집고 싶다
잠이 안 오는 밤에는
너와의 사랑은 가슴 맨 밑에 깔고
아무 것도 아닌 양 따듯한 불만 바라 본다
그때가 언제 였던가
아무 사심없이 불만 뒤집어도 따둣했던 때
이제는 불을 뒤집어도
쇼울을 등에 걸쳐도 추운 나이가 되었다
내 가슴에 또 하나의 불을 넣어야 한다
그 불이 비가 내리는 오후 내내 꺼졌다 펴졌다
활활 타오르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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