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뒷 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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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31 09:49 조회1,4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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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회원)
나의 집은 온유 하거니와
부딪쳐도 깨어지지 않고
날마다 다른 봄이 오는 마당
긴 행복을 견딜수 없는 어느 날
도둑 가면 쓴 블루제이가
먹구름을 찿아 부르면
나는 짙은 골짜기에 내려가
상처난 옛뿌리를 캐어내고
그 뿌리를 다듬습니다
몸 앞에 바짝 다가서는 무서운 추억들
계절은 풍만한 몸을
마당 앞에서 비트는데
빛 보다는 어둠의 진실을 알고싶어
아서라, 아서라 이 좋은 날
사랑 하기 위하여 단절 하여야겠고
삶 보다 이제 멸망을 알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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