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엿장수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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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0-25 16:05 조회1,2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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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회원)
처음 갖은 직장이 엿장수 이어서
인생의 첫 수업이 '마음대로' 였다
갑도 없고 을도 없는 부랑의 거처 그렇게
사회생활은 자유롭고 행복하게 시작 되었다
구름은 별이 되고 별은 꽃이되고, 꽃은 지고
추운 겨울 군산을 지나 남쪽에 닿으면
빈 수레 속에 담아왔던 노랑 유채꽃과
해안의 달과 바위와 고독한 등대의 빛
폭풍이 일었고 파도가 흰 갈귀를 높히 세운 날
나의 생은 눈부시게 함께 빛났다
이곳은 바람의 광장
익명의 바람들이 모여들고
바람의 문이 열리고
바람의 길이 보이는......
이상하다
목숨은
왜 사는것 만을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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