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요즘 젊은 여성들은 원한다…#노와이어#내몸긍정#핏은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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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09 03:00 조회2,1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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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들이 무엇보다 자기 스스로가 되길 원해요. 란제리는 단지 그들이 이미 가진 아름다움에 약간의 장식이 될 뿐이죠.”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속옷을 표방하는 ‘세비지X펜티’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난해 5월 온라인에서 공개된 첫 컬렉션은 세 시간 만에 대부분의 제품이 동나는 등 성공을 거뒀다. 미국의 유명 패션지 보그는 이 상황을 “성적 대상화에 관해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이 많은 시대에 패션이 어떻게 섹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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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대한 긍정, 와이어는 가라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속옷 업계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몸매의 곡선을 부자연스럽게 강조하는 속옷보다는 나답게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함을 중시하는 제품이 인기다. 보정 효과를 위해 가슴 아래를 딱딱하게 받쳐주던 와이어는 사라지고, 일명 ‘뽕브라’로 불리는 두꺼운 패드를 덧댄 브라도 외면받는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와이어리스(wireless) 브라'나 '브라렛(와이어·패드·후크가 없는 형태)'이 대세가 됐다. 미국계 시장조사회사 더엔피디그룹이 2015년 발표한 브라 사용 리포트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41%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포츠 브라를 착용했으며,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여성들은 단 21%만이 착용했다.
국내 와이어리스 브라 시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유니클로 역시 계속해서 와이어 없는 브라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첫 와이어리스 브라를 선보인 이래 두 차례 신규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3D 기술을 적용한 와이어리스 브라로 밀레니얼을 공략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일본 여성용 속옷 시장에서 2012년 점유율 15.5%를 기록했던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점유율은 2017년 20.0%까지 높아졌다. 20.1%의 점유율을 기록한 1위 업체 와코루홀딩스와의 차이는 단지 0.1%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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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없어도 핏은 중요해
올해 3월 온라인 패션 편집숍 ‘프론트로우’가 만든 브라는 모두 와이어리스 제품이면서 뛰어난 스트레치 기능으로 피부에 밀착되어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에코 쿠션으로 습기와 열기를 방출해 쾌적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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