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 중간에서] 차마 오래 된 사람아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LIFE

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차마 오래 된 사람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13 08:53 조회1,458회 댓글0건

본문

 

d0a538fbaf676dbfe78d9139bc4b9b24_1560441188_0863.jpg윤문영

 

 

 

차마 오래된 사람아   

 

오래 도록 가슴에  

 

머물러  집을  짓고  사는  사람아 

 

 

놓아 줄 것도

 

낙엽처럼 바스라지지도  않는  사람아 

 

 

겨울 나무에  붙어 사는 

 

젖은  나뭇잎 같은 사람아

 

 

곳곳을 헤치며  꿈을 키우는  굳건한  사람아 

 

 

비밀 언저리에

 

아무도  앉지 않은 포근함 속애

 

기대어  내 말 을 가만 듣고 있는 사람아

 

 

오래도록  가슴이  타고  타 

 

지치는 사람아

 

마침내  한 점으로  머무르는  사람아 

 

 

긴 시간 흘러 

 

긴 점으로 흘러  

 

마침표를  끊는  사람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5,763건 14 페이지

이미지 목록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