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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수석을 찾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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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요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01 09:00 조회1,7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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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62d2e112120bc978d58f57b488cbd02_1572624041_6312.jpg송요상/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못난 돌이 어디 있고 

못쓸 돌이 어디 있나.

 

몇 겁을 굴러 온 

여울진 강가에서 

 

눈비로 얼굴 씻으며 

닳고 닳아  누웠네.

 

 

흐르는 물 벗을 삼고 

해와 달의 기를 받아  

 

눈길이 마주치면 

물소리로 대답하며 

 

긍지로 그저 묵묵히 

깊은 애정 품었네.

 

물소리 바람소리  

침묵으로 더해가네 

 

말하면 무엇 하리 

어둠에 먹빛 되어  

 

밤 내내  묵상을 하며 

새 얼굴로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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