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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난 아닐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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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 현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2-13 09:03 조회1,7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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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f948ce820a7cedb3d654ca96580333_1581613379_1723.png임 현 숙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회원

 

 

백발의 시어머니

바늘귀를 내밀면

퉁명스럽게 실을 꿰어드렸네

난 안 그럴 줄 알았는지

 

얼굴에 검은 꽃 얼룩지고

툭하면 삐지고

묵은지 같은 이야기 골백번 풀어놓았네

난 아닐 줄 알았는데

 

난 정말 안 그럴 줄 알았나 보네

 

상속 거부할 수 없는 세월의 유산

오늘도 또박또박 입금 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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