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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토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3-17 08:13 조회1,6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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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edc59fd52a9832171733cd879293f3_1582217998_1201.jpg 김토마스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자연스레 드러나

묵묵히 자리하고

스치는 바람 따라

나뒹구는 당신

 

내세울 것 없어

숨죽이며 지내고

지청구 들으면서도

태연(泰然)한 당신

 

하나씩 모아가며

태산을 이루려다

일순에 버림당해도

안연(晏然)한 당신

 

잠시 거르지 않고

쉼 없이 움직이며

게으름에 물든 나를

일깨우는 당신

 

천연덕스럽게

삼라만상과 어울리다

미련(未練) 없이

스러지는 당신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나의 분신(分身)이여

일미진중함시방

나의 분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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