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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예정원] 꽃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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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12 07:02 조회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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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우영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선홍 빛 장미꽃이 들썩거리며

피아노 건반 위로 뚝 떨어졌다

 

꽃의 여왕으로 불리던 꽃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사랑을 찾아다니더니 

오늘은 내 건반위에 내려와 

입술 도장을 찍는다

 

본시 사랑은 우르르 꽝꽝 

우레와 같아서

잉걸불처럼 활활 타오르다가 

갑자기 꺼지는 법이 아니던가

 

도도 했던 그 꽃

검붉은 낯빛으로 변하고 

작별 인사를 하는데도

가시가 살아있어 

내 손가락을 꼭꼭 찌르면서

첫사랑 아픔을 끄집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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