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 산책] 누나는 몰라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LIFE

문학 | [문학가 산책] 누나는 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12 07:06 조회908회 댓글0건

본문


758783364_jTq4DNJl_dd7e53b94260c3f8ff0f09dc32efeeb4757e6c17.jpg 김태영/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둥근 달이 죽었다 살아 나도 누나는 몰라

붉은 열기 만으로는 분별없이 뜨거울 뿐이어서

그늘 속 평온한 꿈을 좇아 커다란 바람의 축복과

그로부터 별과 바람과 하늘 속 작은 문을 사랑했어

한 사람 태어날 때 별이 떨어지고

한 사람 떨어질 때 한 개의 별이 생겨 납디다

소용돌이치는 은빛 아라한의 꽃들 

나의 영혼이 숨죽여 바라보았어

그 별들이 너와 나의 모습이던데

죽었던 달 다시 떠오르는 형극의 슬픔을 알아?

왜 벌써 밤이 오고 두 팔 벌린 나목과 인적 없는 공원. 

누나는 몰라, 비에 젖은 네온 빛을 

그리고 별들이 깜박이는 이유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5,761건 1 페이지

이미지 목록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