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이야기}퍼시픽 스피리트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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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04 16:14 조회7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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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스프리트 파크에서 길을 잃고 헤멘적이 있어서 가기 좀 망설여졌지만 UBC까지 온 김에 공원 한바퀴돌자하고 마을을 지나 공원에 들어 섰다. 물론 산책하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뜨였다. 대부분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지난번에 와서도 느낀 것이지만 나무들이 많이 죽어 있는 나무 무덤, 나무 공동묘지 같은 느낌을 받은 공원입구에서 또 다시 망설였다. 어쩔까? 계속 갈까 아니면 돌아 갈까? 계속 가기로 한다. 그럼 어디로 갈까 하다가 스페니쉬 트레일을 따라 가기로 한다. 나중에 도착하고서야 알았지만 이 스페니쉬 트레일이 스페니쉬 뱅크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밴쿠버의 대부분의 공원이 그렇듯이 축축한 느낌 우중충한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특히 비가 오니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리치몬드 공원에서 개가 달려들어 혼난후로는 개들이 줄을 풀고 다니면 겁난다. 자기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개주인한테나 괜찮지 개에게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고문이나 마찬가지다. 개줄을 풀어 놓고 개를 데리고 다니면 벌금을 아주 세게 물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개똥을 치우지 않는 양심불량도 벌금을 아주 호되게 물려야한다.
트레일이 가다가 도로때문에 끊겼다. 또 더 진행을 하느냐 돌아 가느냐로 망설이다. 길을 건너서 갈때까지 가보자고 가니 이젠 내리막길이다. 느낌에 바닷가로 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안고 계속가니 정말 바닷가에 도착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빌딩들도 보이고 외항에 정박중인 화물선들도 보인다. 저 건너편에 웨스트 밴쿠버도 보인다. 물론 비오고 구름이 끼어 선명하진 않아도 바다를 보니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든다. 바닷가에 조약돌중에 수석은 없을까하고 찾다가 포기했다. 다 그렇고 그런 돌들이다. 돌아 오는 길은 오르막 그래도 힘들지 않고 좋다. 기분좋은 산책길이었다. UBC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좋고 넓은 공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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