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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성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5-12 09:42 조회7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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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녀 (시인, 캐나다 한인문학가 협회)



빛이여

무엇으로도 숨길 수 없어

붉은 눈시울로 온 세상을 감싸안는

오렌지 빛이여


머언 동쪽으로부터

내 두 눈동자에게로 보내오는

새 아침의 찬미


오늘 하루도 

저 붉은 해그늘 아래

생명들 쑥쑥 커오르는


오월의 새벽

오월의 먼동


익숙한 동행처럼

내 오른편에서

길게 기지개켜며 새벽을 함께 걷는다.


머언 동녘땅

내 어머니의 나라를 거쳐온

저 붉디붉은 햇살


오늘 하루

지구를 먹여 살리는


먼동이 터온다

머언 동쪽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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