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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돌이 바람이 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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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9-04 07:57 조회6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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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힘 단상 2022년 9월 4일

 

돌이 바람이 되는 건 아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인다.

 

움직인다는 것은 현상의 변화를 의미한다.

선이 되었든 불선이 되었든, 

아름다운 것이든 아름답지 않은 것이든 변한다.

 

물이 돌이 되고, 

돌이 바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맑은 물이 탁한 물이 되고, 

탁한 물이 맑은 물이 된다.

선한 것이 선하지 않은 것이 되고, 

선하지 않은 것이 선한 것이 된다.

아름다운 것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되고,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름다운 것이 된다.

 

산에는 각진 돌도 있고, 둥근 돌도 있다.

각진 돌이 둥근 돌이 되기도 하고

둥근 돌이 각진 돌이 되기도 한다.

변화가 없다면 각진 돌은 각진 대로

둥근 돌은 둥근 대로 있을 것이다.

허나 그런 일은 천지간에 있을 수 없다.

 

탁한 강물로 맑은 지류가 흘러들면

처음에는 경계가 분명하다가 

강물이 흘러감에 따라서 서서히

하나의 강이 된다.

멈춰있는 강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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